호박꽃은 피었는데 열매가 안 맺혀요? 원인과 해결법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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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을 키우다 보면 꽃은 잘 피는데, 정작 열매는 안 맺히는 경우가 꽤 많아요.
예쁘게 핀 노란 꽃이 며칠 만에 시들고 떨어지기만 하면 실망스럽죠.
그럴 땐 꼭 꽃의 구조와 수정 상태를 점검해봐야 해요.
이번 글에서는 호박꽃이 열렸는데 열매가 안 생기는 이유와 해결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드릴게요.
열매가 안 맺히는 대표 원인 3가지
1. 수꽃과 암꽃 구분 없이 관리한 경우
- 호박은 수꽃과 암꽃이 따로 피는 식물이에요.
- 암꽃에는 아래쪽에 작은 열매가 붙어 있고, 수꽃은 줄기만 있어요.
- 열매는 반드시 암꽃에 수꽃의 꽃가루가 옮겨져야만 생깁니다.
- 꽃이 피기만 하고 수분이 이뤄지지 않으면 열매 없이 시들어요.
2. 자연수분이 제대로 안 된 경우
- 벌이나 나비 같은 수분 곤충이 부족하면 자연적으로 수정이 잘 안 돼요.
- 특히 도시나 베란다에서는 수분이 거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사람 손으로 직접 수정을 도와줘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날씨나 환경 영향
- 비가 오거나 너무 습할 때는 꽃가루가 젖어서 수분이 어렵고,
- 너무 더운 날에는 꽃이 금방 시들어버려 수정할 시간이 부족해요.
- 이런 날엔 개화 시점을 잘 보고 빠르게 수정 작업을 해주는 게 중요해요.
해결법: 인공수정으로 열매 맺게 하기
준비물: 붓 또는 면봉
방법
- 아침 일찍 꽃이 막 피었을 때가 가장 좋아요. (오전 7~9시)
- 수꽃에서 꽃가루를 살짝 묻혀줍니다.
- 붓이나 면봉으로 수꽃 중심을 톡톡 쳐주세요.
- 그 꽃가루를 암꽃의 중심에 살짝 문질러줍니다.
- 너무 세게 누르지 말고, 살짝만 닿게 해주세요.
- 수정이 잘되면 며칠 내로 열매가 뚜렷하게 커지기 시작합니다.
수꽃과 암꽃 쉽게 구분하는 법
구분수꽃암꽃
모양 | 꽃만 있음 | 꽃 아래에 작은 열매 있음 |
역할 | 꽃가루만 제공 | 열매로 자람 |
개수 | 많음 | 상대적으로 적음 |
추가 팁
- 비 오는 날엔 꽃가루가 흘러내리기 쉬우니,
날씨가 맑은 날을 골라 수정해주세요. - 가능하면 한 송이 암꽃에 여러 수꽃에서 꽃가루를 묻혀주면 수정 성공률이 더 높아져요.
- 수정 후엔 넝쿨치기와 방향 유도도 함께 해줘야 열매가 잘 자랍니다.
마무리 한마디
호박꽃은 피는데 열매가 안 생긴다면, 수정이 잘 이뤄졌는지 먼저 확인해보셔야 해요.
직접 수정해주는 것도 어렵지 않으니, 하루 한두 송이씩만 신경 써주시면
금세 통통한 호박 열매가 달리기 시작할 거예요.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호박농사는 훨씬 재미있고 풍성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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