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적심 후 나무의 반응과 관리법, 이렇게 하세요

지식LOG 2025. 4. 17.
반응형

처음 적심하신 분들 중에
“잘 잘랐는지 모르겠어요”, “이거 자르고 괜찮은 거 맞나요?”
이런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사실 적심은 성장을 멈추게 하려는 게 아니라, 더 좋은 방향으로 유도하는 작업이에요.
오늘은 적심 후 나무가 어떻게 반응하고,
그 이후엔 어떤 식으로 관리하면 좋은지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1. 적심 후엔 옆 가지가 자라기 시작해요

  • 꼭대기 부분을 자르면, 나무는 "아, 이제 옆으로 자라야겠다!" 하고 반응해요.
  • 그래서 **겨드랑이눈(옆눈)**에서 새 가지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 이게 바로 적심의 핵심 효과예요.
    위로만 쭉 자라던 나무가 옆으로 퍼지기 시작하는 시점이죠.

2. 처음엔 잠깐 정체되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 적심 후 1~2주는 성장이 살짝 멈춘 듯 보여요.
    이건 정상이에요. 나무가 방향을 바꾸는 ‘전환기’ 같은 시기거든요.
  • 이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햇빛과 물, 영양분만 잘 공급해주시면
    어느 순간부터 퐁퐁 새 가지가 나오기 시작해요.

3. 물 관리, 이때가 특히 중요해요

  • 적심하고 나면 나무가 회복에 에너지를 많이 써요.
    건조하게 방치하면 회복이 더뎌질 수 있어요.
  • 특히 봄~초여름엔 햇살도 강하고 바람도 많다 보니
    흙 겉면이 마르면 바로 물을 주세요.
  • 단, 과습은 피하셔야 해요.
    물은 **‘자주 조금씩’보다는, ‘흙이 마르면 듬뿍’**이 좋아요.

4. 비 오는 날이나 흐린 날은 피해서 하세요

  • 적심 후엔 상처 부위가 생기는데요,
    비나 습기가 많은 날은 그 부위에 병균이 침투할 수 있어요.
  • 가능하면 건조한 날, 해 잘 드는 시간대에 적심하시는 게 좋아요.
  • 잘랐던 부분에 곰팡이처럼 희끗한 것이 생긴다면
    바로 제거하거나, 소독한 가위로 한 번 더 다듬어주셔야 해요.

5. 새 가지가 너무 많아지면 솎아주세요

  • 적심 후 가지가 여러 개 한꺼번에 올라올 수 있어요.
    이 중에 원하는 방향, 건강한 가지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해주시면 좋아요.
  • 그래야 영양이 분산되지 않고
    튼튼한 가지로 키워서 열매도 잘 맺고 꽃도 풍성해져요.
  • 이 작업을 솎아내기라고 부르는데요,
    꼭 전문가처럼 깔끔하게 안 해도 괜찮아요.
    ‘너무 복잡해 보인다’ 싶을 땐 가지 몇 개만 덜어내도 충분해요.

요약해서 정리드릴게요

  • 적심 후엔 옆 가지가 자라기 시작한다
  • 처음엔 잠깐 성장 정체처럼 보이지만 금방 회복된다
  • 물과 햇빛 관리가 회복에 중요하다
  • 습한 날 피해서 적심, 병균 유입 조심
  • 가지가 많아지면 솎아주기로 정리하면 더 잘 자란다

마무리 한마디

적심은 ‘자르기’보다도 그 뒤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해요.
제때 물 주고, 햇빛 잘 보게 해주고, 새로 나온 가지 정리해주는 것만 잘 챙기셔도
나무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처음엔 살짝 긴장되실 수 있지만,
한두 번 해보시면 식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금방 익숙해지실 거예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