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 특징과 매력, 알고 보면 더 멋진 나무

회화나무, 이름은 좀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데요, 막상 보면 “아, 이 나무!” 하시는 분들 많아요. 옛날 큰집 마당이나 오래된 학교, 절 같은 데에 많이 심어져 있어서 은근히 익숙한 나무예요. 오늘은 회화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외형부터 성격까지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

키가 크고 당당한 나무예요

회화나무는 보통 15미터에서 많게는 25미터까지 자라는 큰 나무예요. 줄기가 곧고 튼튼해서 멀리서 봐도 참 듬직하게 생겼죠. 나무 전체적인 모양이 단정하면서도 위로 시원하게 뻗어 있어서, 정원에 한 그루만 있어도 확 분위기가 살아나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늘도 잘 생기니까, 여름철에 그 아래 벤치 놓고 쉬기에도 참 좋아요.

---

잎은 깃털처럼 부드럽고 예뻐요

잎은 작은 잎들이 여러 개 달린 깃털 모양이에요. 초록빛도 선명하고, 여름에 잎이 무성하게 퍼져서 시원한 느낌이 있어요. 특히 바람 불면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가을에는 노랗게 물들어서 또 다른 멋이 있어요. 잎이 크거나 무겁지 않아서 낙엽이 생겨도 너무 번거롭진 않더라고요.

---

여름에 피는 꽃도 꽤 아름다워요

회화나무는 7~8월쯤에 연노란색 작은 꽃을 피워요. 꽃잎이 크진 않지만, 잔잔하게 모여서 핀 모습이 참 고운 편이에요. 가까이 가면 향도 은은하게 나고요. 벌이나 나비도 꽤 많이 날아들어요.

보통 나무들은 여름에 꽃이 많지 않은데, 회화나무는 그때 피기 때문에 정원에 색감 더해주는 역할도 해요.

---

열매도 특이하게 생겼어요

꽃이 지고 나면 열매가 맺히는데요, 이게 좀 재미있어요. 콩깍지처럼 생겼는데, 알알이 떨어져 달린 모습이 꼭 목걸이 구슬처럼 생겼거든요. 처음 보면 “이게 열매야?” 싶을 정도로 특이해요.

열매는 가을이 되면 갈색으로 익어가고, 모양 덕분에 아이들이 만지면서 참 좋아하더라고요.

---

도심에서도 잘 자라요

회화나무는 환경 적응력이 강한 나무라서, 도시나 시골 가릴 것 없이 잘 자라요. 햇빛도 좋아하고, 땅도 그다지 가리지 않아요. 물론 배수만 잘 되면 더 좋고요. 병에도 강한 편이라 정원수나 가로수로도 인기가 많아요.

한마디로, 튼튼하고 키 크고 오래가는 멋진 나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