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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법사 여름에 잎이 떨어져요? 휴면기 관리법 알려드릴게요

지식LOG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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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법사 키우다 보면 여름에 이런 일 많죠.

“잎이 갑자기 축 늘어지고 떨어졌어요.”
“성장이 멈췄고, 물도 줬는데 더 안 좋아져요...”

놀라지 마세요.
흑법사는 여름에 ‘잠깐 쉬는 식물’, 즉 여름형이 아닌 겨울형 다육이에요.
더위가 심해지면 스스로 성장을 멈추고 휴면기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과 완전히 다르게 관리해줘야 해요.


1. 흑법사는 ‘여름 휴면형’이 아니에요

  • 대부분의 에오니움 계열 다육이들은
    가을~봄 사이에 성장하고, 여름엔 쉬어요
  • 그래서 여름철엔 잎이 닫히고 말라 보이기도 하고,
    줄기 끝에 있는 ‘꽃모양 잎’이 축 늘어져서 죽은 줄 착각하기도 해요

정리하자면

  • 더울수록 쉬는 게 정상이고,
  • 그때는 성장이 멈추는 게 아니라 스스로 보호하는 거예요.

2. 물은 거의 안 줘도 괜찮아요

  • 휴면기엔 물을 많이 주면 오히려 해로워요
  • 뿌리가 활동을 멈춘 상태라 물을 흡수하지 못해요
  • 그 상태에서 물을 주면 흙에 수분이 고이고 뿌리가 썩을 수 있어요

관리 팁

  • 흙이 완전 말랐고, 잎도 말라가는 느낌일 때만 소량 주세요
  • 한두 달 안 줘도 괜찮아요, 절대 걱정하지 마세요
  • 오히려 물을 ‘안 주는 게’ 관리인 계절이에요

3. 햇빛은 무조건 줄여주세요

  • 흑법사는 햇빛을 좋아하지만
    여름 직광은 화상 입을 정도로 강하니까 절대 금물이에요

관리 팁

  • 반그늘이나 밝은 그늘,
    혹은 커튼 친 창가처럼 은은한 빛이 드는 곳으로 옮겨주세요
  • 직사광선 오래 받으면 잎 끝이 마르고 갈변해요
  • 특히 오후 햇빛은 피해주는 게 좋아요

4. 통풍은 365일 중요하지만, 여름엔 더 중요해요

  • 더운 날씨에 습기까지 많아지면
    흙도 안 마르고 공기도 답답해져서 무름과 곰팡이가 쉽게 생겨요

관리 팁

  • 창문 자주 열고 바람이 잘 도는 곳에 두세요
  • 실내라면 선풍기 약하게 틀어주는 것도 좋아요
  • 통풍이 잘 되면 잎 상태가 확실히 달라져요

5. 잎이 떨어져도 걱정하지 마세요

  • 여름에 잎이 우수수 떨어지거나, 로제트(꽃모양)이 축 처지는 현상은 자연스러워요
  • 그 상태에서 억지로 살리려고 물 주고 햇빛 세게 보여주면 더 악화돼요

관리 팁

  • 그대로 두고, 가을 되면 자연스럽게 새잎이 올라와요
  • 손대지 말고 가만히 두는 게 ‘관리’인 시기예요

한눈에 정리해드릴게요

여름철 문제원인 요약해결법 요약
잎이 축 처지거나 떨어짐 자연스러운 휴면 현상 가을까지 기다리기, 억지로 물주지 않기
줄기만 남고 꽃모양 잎 사라짐 빛+열 스트레스 반그늘로 옮기기, 햇빛 줄이고 바람은 잘 통하게 하기
물 줘도 회복 안 됨 뿌리 활동 멈춘 상태 물 끊기, 흙 말라 있어도 당분간 물 주지 말기
잎이 갈색으로 마름 햇빛 화상 직광 피하기, 특히 오후 햇살 피해서 반음지로 이동하기

흑법사는 여름에 **“안 자라는 게 정상”**이고,
물 안 주는 게 오히려 관리인 특이한 식물이에요.

휴면기엔 잠깐 쉬게 놔두고,
가을 바람 불기 시작할 때부터 다시 천천히 물 주고 빛 보여주면
잎이 하나둘 올라오고 원래의 검고 멋진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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