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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케베리아 번식 방법, 잎 하나로도 새순이 쏙쏙!

지식LOG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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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키우다 보면
잎이 하나 떨어졌는데 버리기 아까워서
"혹시 이거 심으면 자라나요?"
이런 고민 하신 적 있으시죠?

그거 맞아요!
에케베리아는 잎 하나만 있어도 번식 가능한 식물이랍니다.
오늘은 가장 많이 쓰이는 세 가지 번식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1. 잎꽂이 (잎으로 번식하기)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에요.
잎 하나만 잘 떼서 건조하고 놓아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뿌리도 나고, 새순도 올라와요.

어떻게 하냐면요:

  • 잎을 통째로 떼야 해요
    잎이 반쯤 찢기면 실패 확률이 높아요.
    통통하고 건강한 잎을 옆으로 살살 비틀어 따 주세요.
  • 그대로 2~3일 말리기
    바로 흙에 놓지 말고, 바람 잘 드는 곳에서 상처 부위 마르도록 건조시켜 주세요.
  • 물 안 주고, 흙 위에 살짝 올리기
    뿌리가 나기 전까진 물 필요 없어요.
    그냥 마른 흙 위에 살짝 얹어만 주세요.
  • 한 달 정도 지나면 뿌리와 새순이 올라와요
    이때부터 물을 아주 살짝씩, 분무기로 주셔도 좋아요.

2. 자구 번식 (딸려 나오는 새끼 떼기)

어른 에케베리아 옆에
작게 붙어 나오는 작은 새순, 보신 적 있으시죠?
그게 바로 '자구'예요.

자구로 번식하는 법:

  • 자구가 어느 정도 크면 분리해요
    너무 어릴 땐 안 되고,
    뿌리나 로제트가 어느 정도 생기고 나서 분리하는 게 좋아요.
  • 살살 비틀어 따거나, 칼로 잘라내도 OK
    칼을 쓸 땐 꼭 소독해주세요.
    떼어낸 자구는 마찬가지로 1~2일 건조 후 흙 위에 올려주세요.
  • 햇빛과 통풍을 잘 해주면 금방 자리 잡아요
    작은 자구라도 환경만 잘 맞으면 금방 쑥쑥 자라요.

3. 커팅 (목대 자르기)

줄기가 길게 웃자란 에케베리아는
목대를 잘라서 위쪽을 새롭게 심는 방법도 있어요.
일종의 리셋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커팅 번식하는 법:

  • 잎이 잘 모여 있는 윗부분을 잘라내세요
    줄기가 너무 길어 웃자란 경우, 중간을 잘라 윗부분만 사용합니다.
  • 아랫줄기는 버리지 마세요!
    남은 줄기에서도 자구가 올라올 수 있어요.
  • 자른 윗부분은 건조 후 새로 심기
    마찬가지로 상처 부위를 2~3일 말리고 흙에 심어요.
    처음엔 물 주지 말고 자리 잡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번식할 때 꼭 알아두세요!

  • 물은 최대한 나중에 주세요
    처음 며칠은 그냥 건조하게 두는 게 좋아요.
  • 환기, 통풍, 햇빛 중요해요
    습기 많고 어두우면 썩어요.
    특히 잎꽂이는 곰팡이 주의!
  •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요
    특히 겨울엔 성장이 느리기 때문에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1~2달은 기다려야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해요.

마무리 한마디

에케베리아는 생명력이 정말 강한 식물이에요.
잎 하나만 있어도 새 생명이 올라오고,
커팅만 잘해도 새로운 아이로 다시 태어날 수 있어요.

물 조절만 잘하면 번식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천천히, 기다리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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