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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귀리, 보리랑 수수랑 뭐가 달라요?

지식LOG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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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귀리 예뻐서 꽃다발이나 드라이플라워로 봤는데
가만히 보면 “이거 보리 아니야?”, “수수 같기도 한데?”
이런 생각 들 때 많으셨죠?

비슷한 색감, 비슷한 줄기, 비슷한 이삭이라
꽃 시장이나 사진 속에서 헷갈리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오늘은 이 꽃귀리와 헷갈리기 쉬운 식물들,
그리고 어떻게 구분하면 되는지 쉽게 알려드릴게요.


꽃귀리 생김새부터 살짝 짚고 갈게요

꽃귀리는 길쭉하고 부드러운 줄기,
그리고 끝부분에 수염처럼 늘어진 이삭이 달려 있어요.
꽃 자체보다는 이삭이 예뻐서 드라이용으로 많이 쓰이고요,
색감은 생화 땐 연두빛~연노랑,
말리면 베이지~연갈색 톤으로 바뀌죠.

말랐을 때도 형태가 잘 유지돼서
감성 꽃다발이나 플라워 소품으로 정말 자주 쓰여요.


꽃귀리 vs 보리

보리는 이삭이 길게 수직으로 뻗고,
수염이 길고 뾰족하게 퍼져 있어요.
말랐을 때도 좀 더 강한 질감이고
가까이서 보면 이삭이 뭉쳐 있다기보단 촉수처럼 벌어져 있는 느낌이에요.

반면 꽃귀리는
이삭이 좀 더 타원형에 가까운 모양,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가지런한 인상을 줘요.
그래서 부케 속에 섞여 있어도
보리보다 덜 거칠고 부드러운 존재감이에요.


꽃귀리 vs 수수

수수는 이삭이 동글동글하게 뭉쳐 있는 형태예요.
덩어리처럼 보여서 한눈에 봐도 "꽃귀리는 아니네" 싶어요.
또한 줄기나 잎이 두껍고 단단한 편이라
꽃다발용으로는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들어요.

꽃귀리는 더 가늘고 가벼운 느낌이고,
이삭도 훨씬 흐르는 듯 자연스럽게 늘어지는 타입이라
드라이플라워로 봤을 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요.


꽃귀리 vs 밀

밀은 말리면 약간 황금빛이 도는 이삭
잔털이나 수염이 짧고 뭉툭하게 있어요.
생김새가 단정하고 조금 더 ‘곡물’스러운 느낌이 강하죠.

반면 꽃귀리는 훨씬 풀 느낌에 가까운 자연스러움이 있어서
밀보다 덜 정제된,
자연에서 막 꺾어온 듯한 분위기를 줘요.


구분하는 꿀팁 요약

비교 대상이삭 모양질감/분위기용도/느낌
꽃귀리 부드럽게 늘어지는 타원형 내추럴, 가벼움 드라이플라워, 감성 꽃다발
보리 수직형, 수염이 길고 뾰족함 거칠고 강함 밀짚 느낌, 시골 감성
수수 뭉쳐진 둥근 덩어리형 이삭 두껍고 묵직함 장식보다 농작물 느낌 강함
짧고 단정한 황금빛 이삭 단단하고 깔끔함 클래식한 정리된 분위기

마무리하며

꽃귀리는 이렇게 비슷하게 생긴 식물들과 헷갈릴 수 있지만
실제로 써보면 분위기가 전혀 달라요.
가볍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그 느낌이 꽃귀리만의 매력이죠.

다음 글에서는
이 꽃귀리를 활용해서 내추럴한 감성 꽃다발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플로리스트 느낌으로 풀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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