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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은 언제 피고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지식LOG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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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걷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확 퍼지는 특유의 밤꽃 냄새.
"어? 벌써 밤꽃 피었어?"
이렇게 놀라신 적 있으시죠?

밤꽃은 눈에 띄는 꽃은 아니지만
향으로 먼저 존재감을 드러내는 꽃이에요.

오늘은 밤꽃이 피는 시기와 잘 보이는 장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밤꽃은 보통 언제 피나요?

밤꽃은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에 가장 많이 피어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남부 지방은 6월 초부터 슬슬 피기 시작하고,
중부나 서울 근교는 6월 중·하순쯤에 절정을 맞아요.

특히 장마가 시작되기 전
습도는 높고 햇빛은 강할 때
밤꽃이 활짝 피면서 그 특유의 향을 강하게 퍼뜨려요.

냄새가 너무 강해서
'밤꽃 피는 시기 = 밤꽃 냄새 나는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딱 맞아요.


밤꽃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사실 밤꽃은 일부러 보러 가지 않아도
길가, 야산, 시골길 같은 곳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

특히 밤나무가 많은 마을 근처나 고속도로 주변,
낮은 산자락, 옛길이나 둘레길 주변에서
꽤 자주 만나게 됩니다.

조금만 관심 있게 보면
잎 사이로 쭉쭉 뻗은 노란 수꽃이 보여요.
생각보다 크고 수북하게 피어 있어서
알고 보면 꽤 인상적이죠.


밤꽃, 꼭 산에서만 피는 건 아닙니다

요즘은 도시 외곽이나
생태공원 같은 데서도 밤나무를 심는 경우가 많아서
꼭 깊은 산에 가지 않아도 볼 수 있어요.

서울 기준으로는
하늘공원, 월드컵공원, 서울숲, 양재천 주변
같은 데서도 가끔 볼 수 있고,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남한산성이나 북한산 자락길에서도 자주 만나요.


밤꽃이 피면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밤꽃이 피기 시작하면
‘이제 여름이 본격적으로 왔구나’ 싶은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밤꽃이 지고 나면
밤송이가 자라기 시작해서
가을엔 알밤이 톡톡 떨어지는 걸 볼 수 있게 되죠.

이렇게 계절의 흐름을 알려주는
자연의 신호 같달까요?
그래서 밤꽃은 그냥 꽃이라기보다
자연의 시간표를 보여주는 꽃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밤꽃은 가까운 곳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지만
피는 시기가 짧아서
"언제 피나?" 하고 관심 갖지 않으면
금방 지나쳐버릴 수 있어요.

6월 중순쯤,
산책 나가실 일 있으면 한 번 눈여겨보세요.
밤꽃의 향기와 그 계절만의 분위기를
느껴보시는 것도 참 좋을 거예요.

다음엔 밤꽃 속에 숨은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하나씩 풀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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