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피툼 물주기, 계절별 관리 이렇게만 하세요

코노피툼 처음 키우시는 분들이 제일 많이 물어보시는 게 바로 “언제 물 줘야 해요?”예요.
다육식물 중에서도 성장기와 휴면기가 완전히 바뀌는 특이한 아이라서, 물주는 시기를 잘못 잡으면 쉽게 썩거나 말라버릴 수 있거든요.

저도 처음엔 ‘다육이니까 여름에 물 많이 주면 잘 자라겠지’ 했다가, 여름에 다 녹여버린 적 있어요. 그 이후로는 확실하게 ‘계절별 관리법’을 익혀서 쭉 건강하게 키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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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피툼은 겨울형 다육이예요

먼저 꼭 아셔야 할 게 있어요.
코노피툼은 봄~여름에는 잠자고, 가을~겨울에 자라는 식물이에요.

보통 다육이들은 봄부터 가을까지 쑥쑥 자라고 겨울에 쉬는데, 코노피툼은 반대예요.
그래서 물주기도 이 사이클에 맞춰서 바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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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물주기 & 관리 요령

1. 가을 (9월~11월) - 성장 시작, 물주기 OK

• 휴면이 끝나고 서서히 깨어나는 시기예요.
• 날씨 선선해지고 나서 겉이 살짝 말랐을 때 물 주세요.
•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만, 한 번에 흠뻑 주시는 게 좋아요.

2. 겨울 (12월~2월) - 성장기, 꽃 피우는 시기

• 이때가 가장 잘 자라고 예쁜 꽃도 보여주는 시기예요.
• 대략 2~3주에 한 번 정도, 상태 보고 물 주세요.
• 이 시기엔 건조보단 살짝 촉촉한 느낌을 유지하면 좋아요.
• 단, 해가 잘 드는 곳에 꼭 두셔야 건강하게 자라요.

3. 봄 (3월~5월) - 탈피 시작, 물 줄이는 시기

• 탈피는 겉껍질이 마르고 안에서 새잎이 나오는 과정이에요.
• 이 시기엔 거의 물을 주지 않아야 해요.
• 물 주면 탈피가 멈추거나 곰팡이 생기기 쉬워요.
• 완전히 새잎이 다 나오고 겉껍질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세요.

4. 여름 (6월~8월) - 휴면기, 물 주면 안 돼요

•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시기예요.
• 물은 절대 금지,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서 쉬게 해주세요.
• 겉이 쭈글쭈글해져도 그냥 두세요. 안쪽에 새잎이 건강하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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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팁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 흙은 물 빠짐 좋은 다육이 전용토 써주세요. 분갈이 흙에 펄라이트, 마사토 섞어도 좋아요.
• 분무는 금지, 물은 아래로 찰랑찰랑 줄기 쪽에 주시는 게 좋아요.
• 햇빛은 겨울에도 꼭 필요하니까 실내라도 해가 잘 드는 창가 쪽 추천드려요.
• 물 줄 때마다 겉흙 만져보고 판단하는 습관 들이시면 실패 확 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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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한마디

처음엔 헷갈릴 수 있지만, 몇 번만 물 주고 키워보다 보면 코노피툼의 계절감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실 거예요.
꽃 피우는 걸 보면 ‘아, 내가 진짜 잘 키우고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감동도 있거든요.

혹시 탈피 중인데 물 줘야 할지 고민되시거나, 상태가 애매하다 싶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같이 보고 판단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