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목서와 금목서 차이, 헷갈리셨다면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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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을 되면 정원이나 산책길에서
은은한 향기가 퍼지는 나무들이 있어요.
가까이 가서 보면 조그마한 꽃이 모여 피어 있는데,
흰색이면 ‘은목서’, 주황빛이면 ‘금목서’라고 부르죠.
그런데 이 두 나무,
이름도 비슷하고 향기도 좋다 보니
“도대체 뭐가 다른 거예요?” 하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참 많으세요.
오늘은 은목서와 금목서의 차이점을
한눈에 쏙 들어오게 정리해드릴게요.
꽃 색이 제일 큰 차이예요
- 은목서는 하얀 꽃이 피어요.
작고 동글동글한 흰 꽃들이 잎 사이에 조용히 숨어서 피는데,
가까이 가면 아주 짙은 향기가 퍼져요. - 금목서는 주황빛~노란빛 꽃이 피어요.
좀 더 눈에 잘 띄는 색이라
꽃 피면 나무 전체가 살짝 물든 듯한 느낌이 나죠.
색깔만 봐도 구분이 어렵진 않은데,
둘 다 꽃이 작고 비슷하게 생겼으니
처음 보시는 분들은 헷갈리실 수 있어요.
향도 닮았지만 느낌이 달라요
두 나무 다 향기가 진한 편이에요.
멀리서 맡아도 코끝을 자극할 만큼 향긋하죠.
- 은목서 향은 좀 더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에요.
어디선가 살짝 풍겨오는 향이라
산책하다가 문득 “어, 무슨 향이지?” 싶게 만드는 향이에요. - 금목서 향은 조금 더 달고 부드러운 느낌이에요.
은목서보단 좀 더 밝고 따뜻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취향 따라 다르지만,
조용한 정원에는 은목서,
활기 있는 공간에는 금목서를 고르시는 경우도 많아요.
개화 시기도 아주 비슷하지만
- 금목서가 조금 빨리 피고,
- 은목서는 금목서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피는 경우가 많아요.
둘 다 보통 9월 말~10월 초에 꽃을 피우지만
날씨에 따라 순서가 바뀌는 경우도 있어서
엄밀한 구분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로 구분하는 걸 추천드려요.
종 자체가 달라요 (색만 다른 게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금목서에서 흰 꽃이 피면
“그럼 은목서 아니야?” 하고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은목서와 금목서는 종 자체가 다르답니다.
꽃 색만 바뀐 게 아니라
잎의 색감, 잎끝 모양, 전체적인 수형 등도 조금씩 달라요.
그러니까
“금목서가 하얗게 피면 은목서”는 잘못된 정보예요.
처음부터 품종 자체가 다르게 태어난 나무랍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보시면 쉬워요
구분은목서금목서
꽃 색 | 흰색 | 주황~노란빛 |
향기 |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향기 |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기 |
개화 시기 | 10월 초 전후 | 9월 말~10월 초 |
나무 느낌 | 조용하고 맑은 분위기 | 따뜻하고 생기 있는 분위기 |
품종 | 별도 종 | 별도 종 |
정원에 하나쯤 심고 싶으시다면
두 나무 모두 향도 좋고 관리도 쉬워서 정말 추천드려요.
취향 따라 고르시되,
공간이 된다면 은목서와 금목서를 같이 심어보시는 것도 정말 좋아요.
가을마다 두 가지 향이 순서대로 퍼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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