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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백, 하얀 동백꽃 진짜 있는 거예요?

지식LOG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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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하면 대부분 진한 빨간 꽃부터 떠올리시죠?
근데 가끔 SNS나 꽃 사진 속에서 눈처럼 새하얀 동백꽃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그거 합성 아니고요, 진짜 있는 꽃이에요. 이름이 바로 백동백입니다.

사실 백동백을 실제로 본 분은 많지 않으실 텐데요,
오늘은 이 희귀한 하얀 동백, 백동백에 대해 천천히 이야기 나눠보려고 해요.


백동백, 말 그대로 ‘하얀색 동백꽃’이에요

백동백은 동백나무에서 피는 꽃이 맞아요.
일반 동백이 빨강이나 분홍 계열이라면, 백동백은 꽃잎 전체가 순백색입니다.
가끔 연한 연분홍빛이 섞여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단정하고 청아한 느낌이 강해요.

동백 특유의 두툼한 꽃잎 질감은 그대로인데,
색이 하얗다 보니 왠지 더 조용하고 고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피는 겨울 꽃인데,
흰 눈 내리는 날 백동백이 피어 있으면 그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에요.


홑꽃도 있고 겹꽃도 있어요

백동백도 품종이 여러 가지가 있어서,
겹꽃처럼 꽃잎이 풍성하게 겹겹이 핀 종류도 있고,
홑꽃처럼 깔끔하게 몇 장만 도는 품종도 있어요.

꽃잎 수가 다르다 보니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데요,
겹꽃은 화려하고 풍성한 느낌이라 결혼식 부케 같은 느낌도 나고요,
홑꽃은 단아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정원에 심어두면 참 잘 어울려요.


흰목련이나 흰동백과는 어떻게 달라요?

가끔 백동백이 흰목련이랑 헷갈리기도 해요.
둘 다 하얗고 꽃잎이 뚜렷해서 사진으로 보면 비슷해 보이거든요.
그런데 직접 보면 완전히 달라요.

목련은 꽃잎이 넓고 두툼하면서 위로 향해 피고,
백동백은 둥글고 동글동글한 느낌으로 옆이나 아래를 향해 피는 게 특징이에요.
또 동백은 잎이 반질반질하고 진초록이라, 나무 전체의 인상도 훨씬 짙고 단단한 느낌이 들죠.

흰동백이랑은 거의 같은 말로 쓰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흰동백은 백동백을 포함한 흰 계열의 동백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보면 돼요.


보기 드문 꽃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

백동백은 일반 꽃집에 쉽게 유통되지 않고,
정원수나 식물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인지 한 송이만 봐도 참 귀하게 느껴지죠.

꽃말도 예뻐요.
“순수한 사랑”, “말하지 못한 마음”, “고요한 열정”
색이 주는 이미지 때문인지, 훨씬 더 조심스럽고 깊은 느낌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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