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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엽수 열매, 밤처럼 생겼지만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알려드릴게요

지식LOG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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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쯤 되면 칠엽수 나무 아래에
밤처럼 생긴 갈색 열매가 우수수 떨어져 있는 거 보신 적 있으시죠?
모양만 보면 딱 ‘말랑한 밤’ 같아서
“이거 주워서 삶아 먹어도 되나?”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특히 아이들이 “이거 밤이야?” 하면서 주워오는 경우도 많은데요,
조심하셔야 해요. 이건 진짜 밤이 아니라 ‘말밤’,
그러니까 칠엽수 열매고, 먹으면 안 되는 열매예요.

오늘은 칠엽수와 밤나무가 왜 헷갈리는지,
열매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쉽게 설명드릴게요.


생긴 건 밤처럼 생겼어요

사실 외형만 보면 헷갈릴 만도 해요.
칠엽수 열매는 밤처럼 둥글고 갈색이고, 단단한 껍질도 있고요,
껍질을 벗기면 안에 밤알처럼 생긴 씨앗이 들어있어요.

그래서 거리에서 떨어진 걸 보면
“이거 그냥 밤 아닌가?” 하고 착각하기 쉬워요.
실제로는 밤나무는 ‘참나무과’,
**칠엽수는 ‘칠엽수과’**로 식물 분류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이 말밤은 ‘말의 밤’, 즉 말이 먹을 수 있다는 뜻에서
옛날에 붙여진 이름이에요.


하지만 먹으면 안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거예요.
칠엽수 열매는 절대 식용이 아닙니다.

겉보기엔 밤처럼 보이지만,
속에 사포닌계 독성 성분이 들어 있어서
먹게 되면 구토, 설사,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실수로 먹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그래서 저는 이 열매를 보면 예쁘게 생겼더라도
관상용, 공예 재료로만 즐기시라고 꼭 말씀드려요.


밤나무와 칠엽수, 이렇게 구별해보세요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두 나무를 간단히 비교해볼게요.

구분밤나무칠엽수
잎 모양 톱니처럼 길쭉한 잎 손바닥처럼 7갈래로 펼쳐짐
열매 껍질 가시가 날카로움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매끈함
열매 내부 먹을 수 있음 독성 있음, 먹으면 안 됨
나무 쓰임 식용·재배 관상용·가로수

특히 잎 모양 보면 구분이 쉬워요.
칠엽수는 잎이 꼭 손바닥처럼 펼쳐져 있어서
한눈에 “아, 이건 칠엽수다” 하고 알아볼 수 있어요.


말밤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비록 먹지는 못하지만,
칠엽수 열매는 모양이 예쁘고 단단해서
인테리어나 소품용으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어릴 적엔 이걸로 딱밤 놀이도 많이 했고요.
공예 재료, 디퓨저 장식, 손 마사지 구슬로도 쓰이더라고요.

단, 사용하실 땐 껍질이나 내부 성분이 아이나 반려동물에게 닿지 않도록
잘 닦고 말려서 쓰시는 걸 추천드려요.


정리하자면

  • 칠엽수 열매는 **밤처럼 생겼지만 ‘말밤’**이고
  • 먹을 수 없는 독성 식물이에요
  • 외형은 비슷하지만 잎, 껍질, 나무 종류가 완전히 달라요
  • 주워도 관상용, 공예용으로만 활용하시고 절대 드시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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