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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나무 전정 방법, 이렇게 자르면 열매도 잘 맺어요

지식LOG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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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나무는 그냥 놔두면 쭉쭉 자라긴 하지만,
전정을 안 하면 열매가 작거나 안 열리기도 하고,
꽃이 너무 위에서만 피어서 보기 힘든 경우도 많아요.

그렇다고 막 자르면 다음 해 수확이 엉망이 될 수 있어서
언제, 어디를, 왜 자르는지 꼭 알고 하셔야 해요.
오늘은 그 핵심을 딱 정리해드릴게요.


1. 전정은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

  • **가장 일반적인 시기는 겨울 전정(1~2월)**이에요.
    이때는 나무가 휴면기라 자른 데 상처도 덜 생기고, 수형 잡기에도 좋아요.
  • 봄 새순 나오기 전까지만 해주시는 게 좋아요.
    너무 늦으면 수액이 올라와서 자른 부위에 부담이 갈 수 있어요.
  • 필요하면 여름 전정도 가능하지만, 그땐 꼭 가볍게만 하셔야 해요.
    잎을 너무 많이 없애면 나무가 힘들어해요.

2. 왜 꼭 전정을 해야 하나요?

전정은 단순히 보기 좋게 자르는 게 아니라
나무 건강, 열매 수확, 햇빛 확보까지 다 연결된 작업이에요.

  • 햇빛이 고르게 들어가야 열매가 잘 익어요
    가지가 너무 빽빽하면 안쪽은 그늘져서 열매가 안 맺히고
    꽃눈도 제대로 생기지 않아요.
  • 내년에 열매 맺을 가지를 만드는 작업이에요
    복숭아는 올해 자란 새 가지에서만 열매가 열려요.
    그래서 가지를 정리해줘야 좋은 새 가지가 생기고, 그 가지에 열매가 달립니다.
  • 나무의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게 해줘요
    필요 없는 가지가 많으면 영양이 분산돼서
    열매가 작아지거나 맛이 떨어질 수 있어요.

3. 어디를 어떻게 잘라야 할까요?

전정의 기본은 약한 가지, 겹치는 가지, 안쪽으로 난 가지는 잘라주는 것이에요.

  • 1. 아래로 축 늘어진 가지 → 잘라주세요
    열매 달아도 햇빛 못 받고, 땅에 닿기 쉬워요.
  • 2. 안쪽으로 파고드는 가지 → 잘라주세요
    안에서 가지들이 엉키면 통풍이 안 돼 병이 생기기 쉬워요.
  • 3. 서로 겹치거나 마찰나는 가지 → 하나만 남기고 정리
  • 4. 지나치게 긴 가지는 1/3~1/2 잘라주세요
    너무 길면 바람에 부러지기도 하고, 양분이 분산돼요.
  • 5. 가지 끝에서 2~3개 정도 눈(새순 나오는 자리)은 남기고 자르세요
    그 눈에서 내년에 새 가지가 자라 열매가 달릴 수 있어요.

4. 어떤 수형으로 키우는 게 좋아요?

복숭아나무는 주로 아래 두 가지 방식으로 키워요.

  • Y자형(개심자연형)
    줄기 하나에서 두세 갈래로 나뉘게 하는 방식.
    햇빛이 잘 들고 수확하기도 편해서 가장 많이 쓰여요.
  • V자형(개방형)
    가운데를 텅 비게 두고 바깥으로 가지가 퍼지는 형태.
    통풍도 좋고 병해도 줄일 수 있어요.

처음엔 Y자형으로 시작해서 가지를 3~4개 균형 있게 키우면 무난합니다.


5. 잘라낸 자리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 전정 후 상처 부위는 도포제를 바르거나, 날씨 좋은 날에 잘라주세요.
    특히 장마철이나 습한 날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
    곰팡이균이 들어가면 나무가 썩는 경우도 있어요.
  • 자른 가위는 꼭 소독해서 사용하세요.
    병이 옮겨가는 경우도 꽤 많거든요.

요약해서 정리해볼게요

항목내용
전정 시기 겨울(1~2월), 봄 새순 나오기 전
전정 목적 햇빛 확보, 수확량 증가, 나무 건강 유지
자르는 가지 약한 가지, 안쪽 가지, 겹치는 가지, 늘어진 가지
수형 추천 Y자형 또는 V자형, 3~4가지 균형 있게
주의사항 자른 부위 관리, 도구 소독 필수

마무리 한마디

복숭아나무 전정은 겁먹을 필요 없어요.
처음엔 어렵게 느껴져도,
몇 해만 해보면 ‘내 나무 스타일’이 생기고 점점 쉬워집니다.

전정을 잘해주면 꽃도 훨씬 풍성하게 피고, 열매도 실하고 달게 익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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