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라멘 번식 방법, 집에서도 쉽게 키우는 두 가지 방법

시클라멘은 꽃도 예쁘고 잎도 매력 있어서
한 번 키우면 번식해서 더 키우고 싶어지죠.

그런데 막상 번식을 시도하려고 하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시클라멘 번식법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게 딱 두 가지 방법으로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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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근 나누기 (분구 번식)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시클라멘은 뿌리 부분에 ‘구근’이라는 동그란 덩이가 있는데요,
이걸 나눠서 심는 방식입니다.

언제 하면 좋을까요?

• **꽃이 지고 잎도 다 시든 뒤, 즉 ‘휴면기’**에 들어갔을 때가 적기입니다.
• 보통 여름쯤이 좋고, 이때 흙을 털어내고 구근을 꺼내서 작업해요.

어떻게 나눌까요?

• 구근이 어느 정도 크고, **눈(싹이 될 자리)**이 여러 개일 경우에만 가능해요.
• 깨끗한 칼이나 커터칼로 눈이 최소 하나씩은 있도록 잘라 주세요.
• 절단면은 베이킹소다나 계피 가루 같은 걸로 소독해주면 좋고,
  그늘에서 하루쯤 말린 후 흙에 심어주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요?

• 너무 얇게 자르면 새싹이 안 날 수 있어요.
• 자른 다음 바로 물 주지 마시고, 뿌리가 자리 잡을 때까지 흙을 약간 촉촉하게만 유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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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씨앗 번식 (조금 느긋한 방식)

시간은 좀 오래 걸리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은 이 방법도 있어요.
꽃이 진 후 수정된 씨방에서 씨앗을 채취해 심는 방식이에요.

씨앗은 어떻게 얻나요?

• 시클라멘 꽃이 지고 나면 줄기 끝에 씨앗이 맺혀요.
• 이걸 잘 보관해 뒀다가 가을에 심는 게 가장 좋아요.

어떻게 심어요?

• 통풍 잘 되고 배수 좋은 흙을 준비해서,
  씨앗을 얇게 흙 위에 덮듯이 심어 주세요.
• 시클라멘 씨앗은 어두운 환경에서 잘 발아되기 때문에,
  빛이 너무 강하면 안 돼요.
• 20도 내외 온도에서 촉촉하게 유지하면 보통 1~2달 내에 발아해요.

발아 후 관리법은요?

• 싹이 나오면 그때부터는 햇빛도 살짝 보여주고,
  조금씩 큰 화분으로 옮겨가면서 키워주시면 됩니다.
• 이 방식은 꽃 피우기까지 1~2년 걸릴 수 있어서 천천히 기다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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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클라멘은 생각보다 번식이 잘 되는 식물이에요.
다만 조금만 서두르지 않고, 구근 상태나 씨앗의 건강을 잘 챙기면
집에서도 충분히 새 식물 만들어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