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 집에서도 키울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잘 자라는 꽃이에요
도라지 하면 나물, 약재 이런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죠?
근데 막상 꽃을 보면
“어? 이거 집에서 키워도 괜찮겠는데?” 하고 생각이 드실 거예요.
보랏빛 별처럼 예쁘게 피고,
꽃봉오리는 동글동글 ‘풍선’처럼 귀엽고,
또 한 번 피기 시작하면 꽤 오랫동안 꽃을 보여주니까
화분용, 정원용으로도 은근히 인기 있는 여름꽃이에요.
오늘은 도라지꽃을 집에서 키우는 법,
정원이나 베란다에서도 잘 자라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씨앗이나 뿌리로 둘 다 키울 수 있어요
도라지는 씨앗으로도, 뿌리로도 키울 수 있어요.
씨앗은 봄에 심는 게 가장 좋아요.
흙 위에 가볍게 흩뿌리고, 물만 잘 주면 일주일 안에 싹이 납니다.
단, 발아까지는 햇빛보다는 반그늘에서 서서히 키우는 게 좋아요.
또 하나는 도라지 뿌리를 심는 방법이에요.
시중에 파는 생도라지를 잘라서 그냥 심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그럴 땐 눈이 살아 있는 뿌리를 사용해야 새순이 나요.
뿌리심기는 주로 초봄이나 초가을, 뿌리에 무리가 덜 갈 때 하시는 게 좋아요.
햇빛 잘 드는 곳을 좋아해요
도라지는 햇볕을 꽤 좋아하는 식물이에요.
반그늘보다는 양지, 즉 하루에 4시간 이상 햇빛이 드는 곳이 좋고요,
베란다나 창가, 마당 한켠에서 키우면 더 잘 자라요.
햇빛이 부족하면 잎이 연해지고,
꽃대가 잘 올라오지 않거나 꽃이 작아질 수 있어요.
그래서 가능한 한 밝은 곳에 두는 게 포인트입니다.
물은 너무 자주 주지 마세요
도라지는 뿌리가 중요한 식물이라
과습에 특히 약해요.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는 식으로,
‘건조-물주기-건조-물주기’ 패턴을 지켜주시면 좋아요.
화분이라면 배수구멍이 꼭 있어야 하고,
흙은 물빠짐 좋은 원예용 상토, 또는 마사토 섞인 흙을 추천드려요.
흙 속에 물이 고이면 뿌리가 쉽게 썩어요.
꽃은 여름에, 해마다 다시 피는 다년생이에요
도라지는 한 해만 키우고 끝나는 식물이 아니고,
해마다 꽃이 다시 피는 다년생 식물이에요.
첫해에는 뿌리를 다 키우고,
2년 차부터는 더 튼튼하게 꽃도 많이 피워줘요.
여름철엔 꽃봉오리가 하나둘 올라와서
차례차례로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요,
한 줄기에 여러 송이 달려서 감상 기간도 꽤 긴 편이에요.
정리하자면
- 씨앗이나 뿌리로 번식 가능
- 햇빛 많은 곳에서 잘 자라요
- 배수 잘 되는 흙, 물은 겉흙 마른 후에 주기
- 여름에 꽃이 피고, 매년 다시 피는 다년생
- 정원뿐 아니라 베란다 화분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어요
도라지꽃은 보기에도 예쁘고
꽃말도 예쁘고,
거기에다가 집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실용적인 꽃이라
키우는 재미가 꽤 있는 식물이에요.
특히 여름에 키울만한 꽃 찾고 계신다면
도라지꽃, 꼭 한 번 도전해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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