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 우리가 먹는 도라지랑 같은 식물일까요?
도라지하면 대부분 먼저 떠오르는 게 뿌리죠.
나물로 무쳐먹거나, 생도라지로 꿀에 절여 먹기도 하고,
목에 좋다고 도라지청도 많이들 드시잖아요.
그런데 여름에 보랏빛 별 모양의 꽃이 피었을 때
“이게 도라지꽃이에요?” 하시면서
“그럼 이 꽃 피는 식물이 우리가 먹는 도라지랑 같은 건가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꽤 많으세요.
네, 맞습니다.
도라지꽃과 우리가 먹는 도라지 뿌리는 같은 식물이에요.
조금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도라지꽃은 지상부, 우리가 먹는 도라지는 지하부예요
도라지 식물은 위로는 꽃과 줄기, 아래로는 굵은 뿌리가 자라는데요,
우리가 보통 먹는 건 도라지의 뿌리 부분,
그러니까 땅속에 자라는 부분이고요.
도라지꽃은 땅 위로 피는 지상부에 해당해요.
여름이 되면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나면 줄기와 잎이 점점 마르면서
뿌리에 힘이 더 실리게 되거든요.
그래서 도라지 뿌리는 꽃이 다 지고 난 가을 즈음이 가장 알차요.
도라지를 키우면 꽃도 보고, 뿌리도 캐는 재미가 있어요
도라지는 다년생 식물이라
한번 심으면 해마다 꽃도 피우고,
몇 년 지나면 뿌리도 굵어져요.
직접 키우시는 분들 중엔
꽃은 감상하고, 가을쯤에 뿌리를 캐서
도라지청을 담거나, 나물로 드시는 분들도 계세요.
다만, 화분에서 키우는 도라지는 뿌리가 깊게 자라긴 어려워서
식용보단 꽃 감상용으로 많이 키우세요.
밭이나 텃밭에 심으면 뿌리도 튼튼하게 자라서
먹는 용도로도 수확이 가능합니다.
도라지꽃이 피면 뿌리가 덜 자란 건 아닐까요?
가끔 그런 질문도 받는데요,
도라지꽃이 핀다고 해서 뿌리가 덜 자라는 건 아니에요.
꽃 피는 시기엔 지상부와 뿌리 둘 다 성장 중이고,
꽃이 지고 나면 그 힘이 뿌리로 집중되는 시기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꽃 피우는 걸 막을 필요는 없고,
오히려 잘 자라고 있다는 신호로 봐주셔도 좋아요.
정리하자면
- 도라지꽃과 도라지 뿌리는 같은 식물이에요
- 꽃은 여름에 피고, 우리가 먹는 뿌리는 가을에 수확해요
- 화분에선 꽃 감상용, 밭에서는 약용·식용 뿌리까지 가능
- 꽃이 핀다고 뿌리가 약해지는 건 아니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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