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엽수 열매나 잎, 먹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어요
거리 가로수 아래에 말랑한 밤처럼 생긴 열매가 떨어져 있고
아이들이 “이거 밤이야?” 하면서 주워오는 경우, 종종 있죠.
그럴 때마다 “이거 먹어도 돼?” 하고 물어보시는데요,
조심하셔야 해요.
그 열매는 우리가 먹는 밤이 아니라
칠엽수 열매, 흔히 ‘말밤’이라고 불리는 거고,
먹으면 안 되는 독성 식물이에요.
오늘은 칠엽수에 어떤 독성이 있는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쉽게 풀어드릴게요.
칠엽수는 ‘독성 있는 나무’입니다
우선, 칠엽수는 전체적으로 사포닌계 독성 성분을 가지고 있어요.
열매뿐만 아니라 잎, 껍질, 씨앗 모두에 독성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먹으면 안 되고, 피부나 입에 닿았을 때도 주의가 필요해요.
이 성분은 자연 상태에서는 해충이나 동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식물의 생존 방식이기도 해요.
하지만 사람에게는
구토, 설사, 복통 같은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서 절대 섭취하시면 안 돼요.
열매는 밤처럼 생겼지만 완전히 달라요
겉모습은 정말 헷갈릴 수 있어요.
껍질이 울퉁불퉁하고, 안에 밤처럼 생긴 씨앗이 들어 있어서
“이거 삶아 먹으면 되겠다”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진짜 밤나무(참나무과)와는
식물 종류부터 완전히 달라요.
칠엽수는 칠엽수과, 말 그대로 다른 나무예요.
✔ 진짜 밤은 먹을 수 있지만,
칠엽수 열매(말밤)는 먹으면 절대 안 됩니다.
반려동물이나 아이는 특히 주의해야 해요
열매가 동글동글하고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라서
아이들이 주워서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경우 많고요,
강아지나 고양이가 물고 장난치는 일도 생겨요.
그런데 작게라도 삼키면 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산책 중이거나 공원에 놀러 갔을 때는 꼭 주의해주셔야 해요.
특히 떨어진 열매가 갈라져 있거나
껍질이 눅눅하게 썩어가는 상태에서는
냄새로도 동물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어요.
독성 있지만 관상용으로는 아주 좋은 나무예요
독성이 있다고 하니까 무섭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섭취하지 않으면 전혀 문제 없는 나무예요.
오히려 꽃은 예쁘고,
잎은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줘서
도심 가로수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나무랍니다.
단지 열매나 잎을 만졌을 땐 손을 씻는 습관만 잘 들이면 충분해요.
정리하자면
- 칠엽수는 독성 있는 식물입니다
- 열매(말밤), 잎, 껍질 모두 사포닌 독성 함유
- 섭취 시 구토, 설사, 복통 등 유발 가능
- 특히 아이, 반려동물 주의 필요
- 만지면 괜찮지만, 입에 넣거나 먹는 건 절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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