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밥과 비슷한 수생식물, 헷갈리지 않게 구별하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작은 수조나 연못을 들여다보다 보면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초록 식물들, 참 많이 보이죠.
그중에서도 제일 헷갈리는 게 바로 개구리밥과 그 비슷한 식물들이에요.
손님들께서도 “이거 개구리밥 아니에요?” 하고 가져오셨다가
다른 식물인 경우가 꽤 있었어요.
워낙 생김새가 비슷하니까 그럴 수 있죠.
오늘은 개구리밥과 자주 헷갈리는 식물들을
외형, 특징, 키우는 방식 중심으로 구별하는 팁 알려드릴게요.
1. 부레옥잠 – 공기주머니가 달린 인기 식물
가장 자주 헷갈리는 게 부레옥잠이에요.
부레옥잠도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식물인데,
자세히 보면 잎 아래에 통통한 공기주머니가 있어요.
이게 부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부레옥잠이라는 이름이 붙었고요.
잎은 개구리밥보다 훨씬 크고,
꽃도 예쁘게 핍니다. 보라색 꽃이 피면 거의 100% 부레옥잠이에요.
✔ 구분 팁
- 부레옥잠: 잎 크기 큼, 공기주머니 있음, 꽃 핌
- 개구리밥: 아주 작고 동그랗고, 꽃은 거의 안 보임
2. 청태 – 실처럼 흐르는 초록 조류
수조에서 물을 오래 두면 생기는 청태도
처음엔 개구리밥처럼 보이기도 해요.
하지만 청태는 **식물이 아니라 조류(녹조류)**예요.
초록색 실이나 털처럼 생긴 게 물속에 퍼져서 자라는데,
만지면 미끌미끌하고 실처럼 끊어지는 게 특징이에요.
✔ 구분 팁
- 청태: 줄기 없이 흐느적, 물속에서 자람, 미끌거림
- 개구리밥: 뿌리가 있고, 물 위에 뜸, 촉감은 부드러움
3. 물상추 – 겹겹이 쌓인 잎이 인상적
물상추는 이름 그대로 상추처럼 생겼어요.
잎이 장미꽃처럼 겹겹이 펼쳐져 있고,
물 위에 동그랗게 떠 있는데 크기가 크고 중심이 뚜렷해요.
디자인 소품처럼 생겨서 관상용으로 많이 사용돼요.
개구리밥보다 훨씬 크고, 잎이 두껍고 겹겹이 쌓여 있어서
한눈에 보면 구분되지만, 초록색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헷갈리는 분들도 있어요.
✔ 구분 팁
- 물상추: 겹잎 구조, 크기 큼, 장식 효과
- 개구리밥: 겹잎 없음, 아주 작고 단순함
4. 수련 새싹 – 연잎처럼 자라기 전 모습
물 위에 살짝 올라온 작은 잎들 중
수련의 어린 새싹을 개구리밥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어항에 수초를 심었을 때 올라오는 새싹들이 그래요.
이건 조금만 자라면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며칠만 두고 관찰하면 구분이 쉬워요.
✔ 구분 팁
- 수련 새싹: 잎에 잎맥 뚜렷, 줄기 길게 자람
- 개구리밥: 줄기 거의 없음, 뿌리만 짧게 달림
표로 정리해볼게요
개구리밥 | 아주 작음 | 단순 동글잎 | 물 위 | 매우 작고 드묾 |
부레옥잠 | 큼 | 공기주머니, 넓은 타원 | 물 위 | 보라색 꽃 핌 |
청태 | 가늘고 김 | 실 모양 | 물속 | 없음 |
물상추 | 큼 | 겹겹이 겹친 잎 | 물 위 | 없음 |
수련 새싹 | 중간 | 잎맥 뚜렷 | 물 위 → 자람 | 피움 (성장 후) |
마무리하며
개구리밥은 크기가 작고 워낙 단순해서
비슷한 느낌의 수생식물이랑 헷갈리기 쉬워요.
하지만 알고 보면 각 식물마다 생김새나 특징이 꽤 달라요.
처음 수조 꾸미거나 연못 식물을 들이실 때
“이게 뭔가요?” 하고 궁금하실 땐
잎 모양, 뿌리 유무, 꽃 여부를 살펴보시면 훨씬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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