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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초롱꽃 언제 피고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지식LOG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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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초롱꽃이라는 이름, 들어보셨나요?
이름도 예쁘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고요하고 맑은 느낌이 드는 꽃이에요. 보라빛이 도는 종 모양의 꽃이 고개를 툭 떨구고 피어 있어서, 처음 보면 말을 잃게 될 정도로 신비롭답니다.

이 금강초롱꽃, 아무 데서나 볼 수 있는 꽃은 아니고요, 조금 특별한 시기와 장소가 필요해요.



금강초롱꽃은 여름산에서 피는 고운 꽃이에요

금강초롱꽃은 7월에서 8월 중순 사이, 그러니까 한여름에 피어요.
그렇다고 무더운 낮에 쉽게 볼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주로 해발 1,000미터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조금 수고를 들여야 만날 수 있죠.

산행하다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걸 만나면, 그 순간만큼은 땀 흘린 보람이 참 크게 느껴져요.
덕유산, 설악산, 지리산, 태백산 같은 산들이 대표적인 서식지인데, 그 중에서도 그늘지고 바위가 많은 곳을 좋아해요.


그냥 예쁜 게 아니에요, 우리나라에만 있어요

사실 이 꽃이 더 특별한 이유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라는 점이에요.
북한 일부 지역에서도 발견된 기록이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안정적으로 서식하는 건 남한 고산지대뿐이에요.

그래서 금강초롱꽃을 보면 왠지 더 애틋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답니다.
누가 데려가서 집에서 키우는 건 불가능하고요, 자연 그대로 두고 봐야 오래 볼 수 있는 아이예요.


금강초롱꽃 보러 갈 때 참고하시면 좋아요

이 꽃을 직접 보고 싶으시다면,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산행을 계획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특히 설악산 오색지구나 지리산 세석평전은 금강초롱꽃이 자주 목격되는 곳이라, 카메라 들고 찾아가시는 분들도 많아요.

다만, 이 꽃이 워낙 예쁘다 보니 사진 찍으려고 산길을 벗어나거나, 주변 식생을 밟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러면 안 돼요.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고, 눈으로만 충분히 즐겨주시면, 이 귀한 꽃을 오래오래 지킬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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