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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관리와 가지치기,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식LOG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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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는 보기에는 우아하고 멋스럽지만, 키우다 보면 생각보다 손이 가는 나무예요. 특히 가지가 길게 늘어지는 수양버들 종류는 방향도 잘 잡아줘야 하고요. ‘심어만 놓으면 끝’은 절대 아니고, 정기적인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실 건 없어요. 몇 가지 기본만 알고 계시면 크게 어렵지 않거든요. 오늘은 제가 평소에 버드나무 키우면서 해온 관리법과 가지치기 노하우를 소개해볼게요.



가지치기는 겨울 끝자락~초봄이 좋아요

버드나무는 성장 속도가 빠른 나무라서 가지가 금세 무성해져요. 그래서 해마다 가지치기를 해줘야 나무 형태도 예쁘게 유지되고 병충해도 줄일 수 있어요.

가지치기 시기는 잎이 다 떨어지고 새싹이 나기 전, 그러니까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가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엔 나무도 휴식 중이라 자극을 덜 받고, 가지 자른 자리도 잘 아물어요.

특히 수양버들처럼 늘어진 가지는 너무 길어지면 바닥에 닿고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잘라주는 게 좋아요.


자르는 가지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1. 안쪽으로 파고드는 가지 – 나무 중심으로 자라는 가지는 통풍을 막고, 병이 생기기 쉬워요. 과감히 잘라주세요.
  2. 겹치는 가지 – 가지끼리 부딪치면서 상처 생길 수 있어요. 한쪽만 남기고 잘라내는 게 깔끔합니다.
  3. 말라 죽은 가지 – 겨울 지나면 눈에 띄는 마른 가지들, 봄 전에 미리 정리해두면 좋아요.
  4. 너무 아래로 축 처진 가지 – 바닥에 닿으면 흙에 쓸리기도 하고 보기 안 좋거든요. 이건 모양 보면서 정리해 주세요.

전문가처럼 자를 필요는 없고요. 전체적으로 나무 안쪽이 휑하게 보일 정도로만 가지 정리해줘도 훨씬 건강하게 자라요.


물 주기는 상황에 맞게

버드나무는 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습하다고 무조건 매일 물을 주면 뿌리가 썩을 수도 있어요. 특히 땅에 심은 경우엔 장마철에는 따로 물을 안 줘도 되고요.

화분에 심으셨다면 겉흙이 마른 다음날 정도에 한 번씩 흠뻑 주는 걸 추천드려요. 햇볕이 강한 여름엔 물 주는 간격을 조금 좁히셔도 되고요.


비료는 언제 주는 게 좋을까요?

성장기인 봄과 초여름에 한두 번 정도만 퇴비나 완효성 비료 주시면 충분해요. 너무 자주 주면 가지가 웃자라서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어요.

퇴비는 늦가을~초봄 사이에, 뿌리 주변에 살살 뿌려주면 다음 해에 더 건강하게 올라와요.


병충해는 주기적인 확인이 답이에요

버드나무는 벌레가 잘 생기는 나무이기도 해요. 특히 진딧물이나 잎벌레, 버즘병 같은 게 생기기 쉬운데요. 잎 뒷면이나 가지 연결 부위 잘 살펴보시고, 이상한 게 보이면 초기엔 물로 세게 뿌리거나, 천연 방제제 써보시는 것도 좋아요.

습한 날씨에 통풍이 안 되면 병이 쉽게 생기니까, 가지치기를 잘해두는 게 제일 좋은 예방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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