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잘되고 가벼운 모시섬유, 여름에 딱 좋아요

요즘은 천연 섬유에 관심 가지시는 분들 참 많으시죠. 저도 나이가 들수록 몸에 닿는 옷감 하나하나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모시’는 한 번 알게 되면 계속 손이 가는 소재예요. 특히 여름철에는 모시만 한 게 없어요.

오늘은 모시섬유에 대해 조금 더 편하게 이야기 나눠보려고 해요. 옛날 전통옷에서나 쓰던 거라고 생각하셨다면, 생각이 조금 달라지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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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는 어떤 섬유인가요?

모시는 ‘모시풀’이라는 식물에서 껍질을 벗겨낸 섬유로 만든 천이에요. 일일이 손으로 껍질을 벗기고, 삶고, 찢고, 이어서 짜야 하기 때문에 손이 정말 많이 가요. 그래서 예전엔 ‘귀한 천’이라고 불렸고, 왕족이나 상류층이 주로 입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전통방식 그대로 짜는 모시는 거의 문화재급이고, 현대화된 방식으로 가볍고 실용적으로 만든 모시 직물도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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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면 진짜 시원해요

모시섬유의 가장 큰 매력은 ‘시원함’이에요. 한 번 만져보면 아실 텐데, 차가운 촉감이 느껴질 정도로 통풍이 잘돼요. 그래서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 않고, 뽀송뽀송한 느낌이 오래가요.

여름에 얇은 모시 블라우스나 잠옷 한 벌 입어보시면 진짜 그 차이를 느끼실 거예요. 저는 특히 여름이불로 모시천을 쓴 제품을 좋아하는데, 선풍기 바람만 살짝 닿아도 시원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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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성 좋고, 땀 배출도 잘 돼요

땀이 많으신 분들께는 모시가 정말 제격이에요. 몸에서 나는 열을 밖으로 잘 빼주고, 땀이 나도 축축한 느낌이 오래가지 않아요. 그래서 피부 트러블이 있으신 분들, 특히 땀띠 자주 나는 아이들 잠옷으로도 좋고요.

저는 예전에 더운 날 리넨 셔츠 대신 모시 셔츠 입어봤는데, 훨씬 가볍고 덜 끈적하더라고요. 외출할 때보다 집에서 편하게 입기엔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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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부담도 적어요

천연 섬유라 그런지, 피부가 예민한 편인 저도 모시 입으면 참 편해요. 처음엔 약간 까슬한 느낌이 있긴 한데, 몇 번 빨아서 길들여지면 부드러워지고요. 무엇보다 화학처리가 거의 안 되어 있어서 안심이 돼요.

가끔 아이들 옷감이나 속옷도 모시섬유로 찾으시는 분들 있는데, 그런 이유 때문인 것 같아요. 통기성도 좋고, 인공적인 향이나 자극도 없어서 순한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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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디자인도 다양해졌어요

예전에는 모시 하면 전통한복이나, 박물관에서 보는 옷이 먼저 떠올랐는데요. 요즘은 디자인도 다양해져서 모던한 느낌의 셔츠, 원피스, 심지어 커튼이나 침구까지도 나와요. 색상도 은은하고 예뻐서 인테리어용으로 쓰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모시 특유의 고슬고슬한 감촉이 워낙 독특해서, 한 번 써보면 계속 찾게 돼요. 여름엔 특히 다른 옷감이 무겁게 느껴질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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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써보면 매년 찾게 되는 천연소재

모시는 사실 처음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한 번 경험하면 확 달라져요. 시원하고 가볍고, 땀나도 불쾌하지 않고, 무엇보다 자연 그대로라는 점이 참 마음에 들어요. 저는 여름만 되면 모시 블라우스랑 이불은 꼭 꺼내 쓰는데요, 이게 또 해 갈수록 멋이 생겨요. 오래될수록 더 부드러워지고요.

혹시 천연 섬유 입문해보고 싶으시다면, 리넨도 좋지만 모시도 꼭 한 번 써보세요. 모시야말로 조상님들이 찾은 진짜 여름 패브릭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