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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밥꽃은 따로 있는 식물이 아니에요? 헷갈리는 이름 정확히 알려드릴게요

지식LOG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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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손님들께서 “개구리밥꽃도 따로 있나요?” 하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어요.
저도 처음 들었을 땐 살짝 고개를 갸우뚱했었거든요.
꽃도 피는 건가? 개구리밥이라는 식물이 따로 있고, 개구리밥꽃은 또 다른 식물인 건가?

사실 이 이름은 조금 혼동될 수밖에 없는 이름이에요.
오늘은 그 궁금증, 제가 아는 한도에서 아주 쉽게 풀어드릴게요.


개구리밥꽃? 사실은 개구리밥이라는 식물의 아주 작은 꽃이에요

먼저 정리부터 드릴게요.
‘개구리밥꽃’이라는 식물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개구리밥’이라는 물 위에 떠 있는 아주 작은 수생식물이 꽃을 피웠을 때
그걸 그냥 ‘개구리밥꽃’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우리가 흔히 보는 건 물 위에 동글동글하게 떠 있는 연두색 덩어리인데,
이게 바로 개구리밥이에요.
이 식물도 분명히 꽃을 피우긴 피웁니다.
다만 너무 작아서, 꽃인지도 모르게 지나가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꽃은 피는데… 눈으로는 잘 안 보여요

개구리밥이 피우는 꽃은 정말 작습니다.
눈에 잘 띄지도 않고, 현미경으로 봐야 모양이 제대로 보일 정도예요.
보통은 1mm도 안 되는 크기라서, 일반적인 꽃처럼 '활짝 핀 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워요.

그래서일까요?
누군가는 “개구리밥도 꽃 피우긴 하나요?” 하고 궁금해하고,
또 어떤 분은 “개구리밥꽃이란 식물이 따로 있는 줄 알았어요” 하시기도 해요.

그럴 때마다 저는 그냥 이렇게 설명드려요.
“네~ 개구리밥도 꽃을 피우긴 하는데, 너무 작아서 우리가 꽃인지도 잘 못 느끼는 거예요.”


헷갈리는 이름, 왜 이렇게 불리게 되었을까요?

그럼 왜 ‘개구리밥꽃’이라는 말이 생겨났을까요?
아마도 개구리밥이 꽃을 피운 상태를 묘사하려고 그렇게 부르신 분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혹은 단순히 개구리밥이라는 식물 자체를 '꽃'이라고 생각해서
‘개구리밥꽃’이라고 잘못 부른 경우도 많아요.

요즘은 온라인에서도 이 이름으로 검색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개구리밥꽃’이라는 이름이 실제 식물명처럼 알려지는 일이 생기고 있는 거죠.

정확히 따지자면 **‘개구리밥(Lemna)’이 식물 이름이고, ‘꽃’은 그 안에 피는 아주 작은 구조’**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그럼 이 식물, 어디서 볼 수 있나요?

개구리밥은 우리 주변에서도 은근 자주 볼 수 있어요.
논, 연못, 도랑, 정수 연못 같은 곳에 가면
물 위에 녹색 점처럼 둥둥 떠다니는 모습,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가끔 보면 개구리도 그 위에 앉아 있더라고요.
아마 그래서 이름이 '개구리밥'이 된 거겠죠.
작고 귀여운 식물인데, 번식력도 좋아서
금세 물 위를 초록색 융단처럼 뒤덮기도 해요.


정리하자면…

‘개구리밥꽃’은 따로 있는 식물이 아니고,
개구리밥이라는 수생식물이 피우는 아주 작은 꽃을 일컫는 표현이에요.
일상에서는 꽃이 보이지 않다 보니
사람들이 따로 구분해서 부르기도 했고요.

개구리밥은 작지만 생태계에 꽤 중요한 식물이에요.
수질 정화도 도와주고, 물속 작은 생물들한테는 그늘과 쉼터 역할도 해주고요.

그러니까, 단순히 '물에 뜨는 잡초'가 아니라
알고 보면 은근히 매력적인 친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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